현대시조

수종사

임기종 2020. 7. 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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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종사

 

일주문 들어서니 층층 쌓은 돌계단

삼정헌 돌아서면 다비장에 잿더미

절벽 끝 고목나무에 목탁소리 걸렸고.

 

은은한 범종소리 귓전에 맴을 돈다

그 옛날 임금님도 이 소리를 들었을까

운길산 산봉우리에 저녁놀이 발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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