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호안끼엠의 천년 자라

임기종 2023. 2. 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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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끼엠의 천년 자라
 
먼저 간 지아비를 그리며 울던 호수
천년을 같이하자 맹세를 하였건만
박제(剝製)로 굳어진 후에 만년 삶을 살더라.



 
(호안끼엠 호수에는 거대한 자라 두 마리가 살았습니다.
수컷이 죽자 암컷의 울음소리가 호수에서 들렸는데
2016년 암컷도 죽어 박제가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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