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낙양지귀(洛陽紙貴)
洛:물 이름 락. 陽:볕 양. 紙:종이 지. 貴:귀할 귀.
‘낙양의 지가를 올리다’하는 뜻.
곧 저서가 호평을 받아 베스트 셀러가 됨을 이르는 말.
원말은 낙양지가귀(洛陽紙價貴)란 말이다. 같은 말로는 洛陽紙價高(낙양지가고)가 있다.
晉書(진서)文傳(문전)에 나오는 말이다.
晉(진:265∼316)나라 시대, 齊(제)나라의 도읍 임치 출신의 시인에 좌사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추남에다 말까지 더듬었지만 일단 붓을 잡으면 장려한 시를 썼다.
그는 임치에서 집필 1년 만에 齊都賦(제도부)를 탈고하고 도읍 낙양으로 이사한 뒤 삼국시대 촉한의 도읍 성도(成都), 오나라의 도읍 건업(建業:南京), 위나라의 도읍 업(鄴)의 풍물을 읊은 三都賦(삼도부)를 10년 만에 완성했다. 그러나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장화라는 유명한 시인이 삼도부를 읽어 보고 격찬했다.
“이것은 반(班:반고)‧장(張:장형)의 유(類-거의 같은 경지)이다.”
後漢(후한) 때 兩都賦(양도부)를 지은 반고(班固:한서(漢書)저술),이경부(二京賦)를 쓴 장형(張衡)과 같은 대시인에 비유한 것이다. 그러자 삼도부는 당장 낙양의 화제작이 되었고, 고관대작은 물론 귀족‧환관‧문인‧부호들이 그것을 다투어 베껴 썼다. 그 바람에 ‘낙양의 종이값이 올랐다’고 한다.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네
세상의 청맹과니 많고 많은 시대에
깊이를 알아주는 이 하나만 있었다면.
'한자(漢字)'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가일몽(南柯一夢) (0) | 2023.06.29 |
---|---|
난형난제(難兄難弟) (0) | 2023.06.27 |
기화가거(奇貨可居) (0) | 2023.06.21 |
기호지세(騎虎之勢) (1) | 2023.06.16 |
기인지우(杞人之優) (1) | 2023.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