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어느 섬 풍속도
달면 안아주고 쓰면 뱉는 세상에
필요하면 내 사람 돌아서면 적인데
아는지 모르는 건지 생각이나 하는지.
장기판 구경꾼은 몇 수 앞을 보아도
제 잘난 맛에 절어 눈귀 멀은 영감들
훗날에 초라할 줄을 잘 나갈땐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