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가난한 오만(傲慢)

임기종 2024. 2. 10.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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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오만(傲慢)

 

칠십이 넘은 지금 내세울게 없지만

붓 하나 노트하나 붙들고 살아간다

그래도 고집은 세다 남 없는 거 있으니.

 

빈 들판 허세비가 혼자서 웃고 있다

세끼 밥 먹잖느냐 나도 이리 사는데

그날에 스승을 봤다 하늘을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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