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어느 날의 주산지

임기종 2024. 10. 14. 02:48
728x90

어느 날의 주산지

 

봄여름 가을겨울 그리고 또 다시 봄

천년을 살다 저문 주목(朱木)의 그림자가

부처의 환영(幻影)이었나 호수위에 어렸다.

 

욕심이 하 많으니 실망은 더 크겠지

답답해 숨도 못 쉴 수많은 미련들을

하늘이 내린 물위의 구름에다 싣는다.

'현대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  (1) 2024.10.16
수종사(水鐘寺)  (0) 2024.10.12
사랑  (0) 2024.10.10
오동도  (3) 2024.10.09
자문(自問)  (0) 2024.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