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간월암 낙조(看月庵 落照)
극락(極樂)이 저기인가 붉게 물든 하늘 밑
무학(無學)이 바라보던 그 달(月) 둥실 떴는데
아득히 먼 허공에는 서역(西域) 가는 기러기.
부처가 따로 있나 마음이 부처인데
낙조(落照)에 달 오르니 극락이 여긴 것을
파도는 쉬지도 않고 경(經)을 외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