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간월암 낙조(看月庵 落照)

임기종 2015. 2. 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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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암 낙조(看月庵 落照)

 

 

극락(極樂)이 저기인가 붉게 물든 하늘 밑

무학(無學)이 바라보던 그 달() 둥실 떴는데

아득히 먼 허공에는 서역(西域) 가는 기러기.

 

부처가 따로 있나 마음이 부처인데

낙조(落照)에 달 오르니 극락이 여긴 것을

파도는 쉬지도 않고 경()을 외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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