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난(蘭)

임기종 2015. 8. 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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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밝은 창가에서 눈을뜨는 소심(素心)

나직히 깔려오는 여울여울 수줍음에

내 마음 사래긴 갈증 터져오는 그리움.

 

스스르 다가오는 알듯 말듯 미묘함

설레임 가득해서 가만히 창을 여니

수묵화 그림 한폭이 바람결에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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