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남한산성

임기종 2015. 8. 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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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비오듯 흐르는 땀 가쁜 숨에 지친다리

한발씩 오른 성곽 하늘로 이어지고

이끼 낀 바위 틈새에 코스모스 피었다.

 

수백년 버틴 성문 수문장은 간데없고

길고 긴 성곽따라 등산객만 오간다

술잔 속 내린 하늘에 구름 한점 떠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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