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남한산성
비오듯 흐르는 땀 가쁜 숨에 지친다리
한발씩 오른 성곽 하늘로 이어지고
이끼 낀 바위 틈새에 코스모스 피었다.
수백년 버틴 성문 수문장은 간데없고
길고 긴 성곽따라 등산객만 오간다
술잔 속 내린 하늘에 구름 한점 떠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