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임기종 2015. 8. 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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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벽에 연필로 쓴 자주색 골덴쓰봉

()서면 사준다고 엄니가 말했는데

희미한 기억 속에서 희어 버린 머릿결.

 

새벽장 가신 엄니 기다리던 어느 날

강아지 곁에 누워 깜박 잠이 들었다

후다닥 눈뜨고 보니 지난 세월 반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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