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이야기 고사성어 - 풍성학려

임기종 2015. 10. 8. 06:35
728x90

 

風聲鶴唳(풍성학려)

:바람 풍. :소리 성. :학 학. :학울 려.

바람 소리와 울음소리란 뜻으로,

겁을 먹은 사람이 하찮은 일이나 작은 소리에도 몹시 놀람의 비유.

 

 

晉書(진서)謝玄載記(사현재기)에 나오는 말이다.

東晉(동진)9孝武帝(효무제) 때인 太元(태원) 8(383)의 일이다. 五胡十六國(오호 십육국) 前秦(전진)3대 임금인 苻堅(부견)100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오자, 효무제는 재상 謝安(사안)의 동생인 征討大都督(정토대도독) 謝石(사석)과 조카인 前鋒都督(전봉도독) 謝玄(사현)에게 8만의 군사를 주고 나가 싸우게 했다. 우선 참모인 劉窂之(유로지)5000의 군사로 적의 선봉을 격파하여 서전을 장식했다.이 때 중군을 이끌고 淝水(비수) 강변에 진을 치고 있던 부견은 휘하 諸將(제장)에게 이렇게 명했다.

전군을 약간 후퇴시켰다가 적이 강 한복판에 이르렀을 때 돌아서서 반격하라.”

그러나 이는 부견의 오산이었다. 일단 후퇴 길에 오른 前秦軍(전진군)은 반격은커녕 멈춰 설 수도 없었다. 무사히 강을 건넌 동진군은 사정없이 전진군을 들이쳤다. 대혼란에 빠진 전진군은 서로 밟고 밟혀 죽는 군사가 들을 덮고 강을 메웠다. 겨우 목숨을 건진 군사들은 겁을 먹은 나머지 바람 소리와 학의 울음(風聲鶴唳)’ 소리만 들어도 동진의 추격군이 온 줄 알고 도망가기 바빴다고 한다.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夜思何(야사하)  (0) 2015.10.08
은고양이 장난감  (0) 2015.10.08
韓非子중에서 -상아젓가락이 나라를 망친다  (0) 2015.10.08
꼭 만나야 할 10명의 사람   (0) 2015.10.07
귀족이 되었거나 말거나   (0) 2015.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