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말의 어원 38

임기종 2016. 2. 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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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내코, 돗내코

제주도에 가면 `돈내코`라는 곳이 있다. 지금은 `돈내코`라고 부르지만 원래의 이름은 `돗내코` 였다.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장소를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제주사투리로 ``, `도새기` 는 돼지를, `` 는 하천을, `` 는 입구를 말한다.출처 : 중앙일보

 

돌팔이

`전문 지식이나 기술 없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사람`을 뜻한다. 아는 것이나 실력이 부족해서 일정한 주소가 없이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며 자신의 기술이나 물건을 파는 것을 `돌팔이(돌다+팔다)`라 했다. 돌팔이 무당, 돌팔이 의사, 돌팔이 장님 등의 말이 여기서 비롯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지 않는데 `돌팔이`가 쓰인 예로 `돌팔이 글방`이란 것이 있다. 조그만 아이들을 모아 자격도 별로 없는 사람이 가르치는 글방을 말하며, 본디는 `돈팔이 글방`이었다고 한다. `돈팔이`란 학문이나 기술을 본분으로 하지 않고 오로지 돈벌이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 사실은 `돈벌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연유에서 `돌팔이`는 가짜나 엉터리를 뜻하는 말이 되었다.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동냥

`거지가 돈이나 물건을 구걸하는 일`을 뜻한다. 한자말인 동령(動鈴)에서 온 말이다. 원래 불가에서 법요(法要)를 행할 때 놋쇠로 만든 방울인 요령을 흔드는데 이것을 동령이라고 했다. 그러다가 중이 쌀 같은 것을 얻으려고 이 집 저 집으로 돌아다니며 문전에서 방울을 흔들기도 했다. 지금은 방울대신 목탁을 두드리지만 동냥이라는 말은 이렇듯 중이 집집마다 곡식을 얻으러 다니던 데서 비롯한 말이다. 한편 `가을 중 싸대 듯`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가을이 되면 농민들이 곡식을 수확하게 되고, 그러면 중들은 때맞춰 시주를 얻기 위해 부지런히 다녀야 한다는 데서,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다니는 경우에 쓰이는 말이 되었다. 동냥을 하며 돌아다니는 사람을 `동냥아치`라고 부른다.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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