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향일암(向日庵)의 봄

임기종 2016. 3. 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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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向日庵)의 봄

 

조각 하늘 갇혀있는 바위굴 지나서면

산허리 지키고 선 소담한 암자하나

차랑한 풍경소리에 어둠이 밀려난다.

 

코끝을 스쳐가는 비릿한 바닷내음

조업마친 고깃배가 파도에 출렁이면

법당옆 동백꽃들이 독경(讀經)을 따라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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