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말의 오용사례 9

임기종 2016. 4. 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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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특별 회비는 해당

(51)에서 은 부사 아니의 줄임으로 쓰인 말이기 때문에 으로 써야 한다. “은 보조 형용사 않다의 어간이므로 독립해서 쓰일 수 없고, “않고, 않아, 않으니, 않으면, 등의 활용형으로 쓰인다.

(52) 집들이, , 백일, 개업식, 회갑 등의 행사를 치르실 수 있습니다.

옛날 맞춤법에 주년(週年)’을 나타낼 때는 이라고 쓰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현행 맞춤법에서는 첫돌의 줄임인 ’, ‘주년(週年)’을 나타내는 이라고 표기한다.

(53) 일장기 새긴 셔츠, TV 방영이

위는 ‘TV 방영이 어찌 된 말이냐는 뜻이므로 을 써야 한다. 이것은 왜 그러느냐?”에서 온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54) 다음 주 이 시간에는 잃어버린 나’(후편) 방송됩니다.

문장 가운데에서 ( )를 사용했을 경우에, ( )는 참고 사항이므로 ( ) 다음에 이어지는 조사는 그 앞 체언의 끝음절에 맞추어 선택되어야 한다. (54)에서는 조사 “-를 써야 하고 “-를 쓰려면 ( )를 풀어야 한다.

그 밖에 표기법에 자주 틀리는 예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55) 지나온 자욱마다 눈물 고였다. 자국

(56) 이제부터 치킨도 베스트 후랭크라고 불러 주십시요.주십시오

(57) 어서 오십시요. 오십시오.

지금까지 우리의 언어 생활에 자주 나타나는 우리말의 오용 사례들을 모아 검토해 보았다. 이러한 오용 사례들은 일상 대화에서뿐만 아니라, 언중의 모범이 되어야 할 방송이나 신문, 각종 출판물에도 빈번히 나타나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올바른 언어 생활은 교양인의 필수 요건 중의 하나이다. 우리는 올바른 언어 생활을 위해 오류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특히 국민의 귀와 눈이라 할 수 있는 방송이나 신문은 우리의 말과 글을 다루는 데 더욱 신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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