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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다 - 김사인
구장집 마누라
방뎅이 커서
다라이만 했지
다라이만 했지
구장집 마누라는
젖통도 커서
헌 런닝구 앞이
묏등만 했지
묏등만 했지
그 낮잠 곁에 나도 따라
채송화처럼 눕고 싶었지
아득한 코골이 소리 속으로
사라지고 싶었지
미끈덩 인물도 좋은
구장집 셋째 아들로 환생해설랑
서울 가 부잣집 과부하고
배 맞추고 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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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 홍오선
일 없이 무료한 날 어디서 이런 향이!
후각을 깨워 보니 창가에 난향일레
저토록 은은한 암향(暗香) 그대서 군잘런가
맹물만 가끔 주고 무심코 지낸 속인(俗人)
신비의 일침 훈계 호되게 얻어맞고
난잎 속 꽃대에 앉아 명상(暝想)에 든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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