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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웃을 날 있겠지요 - 김용택 -
작년에 피었던 꽃
올해도 그 자리 거기 저렇게
꽃 피어 새롭습니다.
작년에 꽃 피었을 때 서럽더니
올해 그 자리 거기 저렇게
꽃이 피어나니
다시 또 서럽고 눈물납니다.
이렇게 거기 그 자리 피어나는 꽃
눈물로 서서
바라보는 것은
꽃 피는 그 자리 거기
당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 없이 꽃 핀들
지금 이 꽃은 꽃이 아니라
서러움과 눈물입니다.
작년에 피던 꽃
올해도 거기 그 자리 그렇게
꽃 피었으니
내년에도 꽃 피어나겠지요
내년에도 꽃 피면
내후년, 내내후년에도
꽃 피어 만발할 테니
거기 그 자리 꽃 피면
언젠가 당신 거기 서서
꽃처럼 웃을 날 보겠지요
꽃같이 웃을 날 있겠지요
-<그대 거침 없는 사랑>(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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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주영 대인 영전에 구상
하늘의 부르심을 어느 누가 피하랴만
천하를 경륜하신 그 웅지 떠올리니
겨레의 모든 가슴이 허전하기 그지 없네
촌부자(村夫子)모습에다 시문을 즐기시어
나 같은 서생과도 한 평생 우애 지녀
영원의 그 동산에서 머지않아 반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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