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허새비

임기종 2020. 8. 26. 12:09
728x90

허새비

 

빈 들판 허새비가 날 보고 웃고 있네

찢어진 적삼 구멍 새들이 들랑여도

나더러 안쓰럽다며 허허허 웃어주네.

 

빈 들판 허새비가 술 한잔 나누자네

한세월 보내느라 맥 빠진 나를 보고

지난날 영화 일랑은 뜬구름 이라하네.

'현대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 이슬  (0) 2020.08.29
수련  (0) 2020.08.28
갯바위  (0) 2020.08.26
자만하면 죽느니라  (0) 2020.08.25
여수  (0) 2020.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