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허새비
빈 들판 허새비가 날 보고 웃고 있네
찢어진 적삼 구멍 새들이 들랑여도
나더러 안쓰럽다며 허허허 웃어주네.
빈 들판 허새비가 술 한잔 나누자네
한세월 보내느라 맥 빠진 나를 보고
지난날 영화 일랑은 뜬구름 이라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