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漢字)

고사성어와 시조 7

임기종 2023. 1. 8. 06:55
728x90

견토지쟁(犬免之爭)

:개 견, :토끼 토, :갈 지(), :다툴 쟁.

 

개와 토끼의 싸움이란 뜻이다. 즉 서로의 다툼에 제삼자가 힘들이지 않고 이익()을 얻어 횡재(橫財)함이니 쓸데없는 싸움을 비유한다. 같은 뜻으로 전부지공(田父之功).방휼지쟁(蚌鷸之爭). 어부지리(漁父之利). 좌수어인지공(坐收漁人之功) 이 있다.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 편에 나오는 말이다.

전국 시대, 제나라 순우곤(淳于髡)은 원래 해학과 변론에 뛰어난 사람이었다. 제나라 왕이 위나라를 치려고 하자 순우곤은 이렇게 진언했다.

한자려(韓子盧)라는 발 빠른 명견(名犬)이 동곽준(東郭逡)이라는 재빠른 토끼를 쫓았습니다. 그들은 수십 리 산기슭을 세 바퀴나 돈 다음 가파른 산꼭대기까지 다섯 번이나 올라갔다 내려오는 바람에 개도 토끼도 지쳐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이 때 그것을 발견한 농부가 힘들이지 않고 횡재를 하였나이다. 지금 제나라와 위나라는 오랫동안 대치하는 바람에 군사도 백성도 지치고 쇠약하여 사기가 말이 아닌데 서쪽의 진()나라나 남쪽의 초()나라가 이를 기화로 전부지공(田父之功)을 거두려 하지 않을지 그게 걱정입니다.“

이 말을 듣자 왕은 위나라를 칠 생각을 깨끗이 버리고 오로지 부국강병에 힘썼다.

 

명분이 없는 싸움 서로가 망할 텐데

이런 걸 노리는 자 사방에 존재한다

사리(事理)를 분별(分別)하거라 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 하려면

'한자(漢字)'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사성어와 시조 9  (0) 2023.01.10
고사성어와 시조 8  (2) 2023.01.09
고사성어와 시조 6  (0) 2023.01.07
고사성어와 시조 5  (0) 2023.01.06
고사성어외 시조 4  (0) 202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