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대춘(待春)

임기종 2024. 2. 1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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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춘(待春)

 

해마다 기다려도 늦기가 버릇인가

행실을 야단쳐도 올해도 또 늦으니

차라리 마음비우네 시절 독촉 못하고.

 

어젯밤 꿈에 보인 매화가 반가워서

서둘러 채비하고 문밖을 나서다가

베란다 모퉁이에서 제라늄 꽃을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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