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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저 강을 건너지 마오
칠십여년 살 붙이고 살아온 부부지만
먼저감이 서러워 저렇게 울고 있다
만나면 헤어지는 것 진작 알았음에도.
구십된 할머니가 꺼이꺼이 울고 있다.
땟장마른 봉분에 덮여있는 눈을 쓸며
영감이 불쌍하다고 서럽게 울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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