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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장 소묘
촌로의 굽은 허리 더 높아진 하늘
떨이판 흥정으로 싱갱이 질도 한참
가다가 멈춰서 있는 석양빛이 붉었다.
콤콤한 가오리 찜 막걸리 서너잔에
뻥이요 하는 소리 구수한 고향냄새
풍속화 그림 한폭이 추억으로 남는다.
두어마리 남은 동태 파장 길은 바쁘고
얼큰한 중늙은이 비틀거리는 발길따라
재래장 구석구석이 어둠속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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