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이 인생이다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문호 톨스토이의 우화에 이런 것이 있다. ‘어떤 사람이 들에 나갔다고 사자에게 쫓겨서 도망치게 된다. 도망치다가 실족해서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떨어지는 순간,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절벽에 널려 있는 덩굴을 붙잡는다. 이래서 구사일생으로 추락사는 면했다. 그러나 쳐다보니 사자는 지금도 으르렁대고 있다. 내려다보니 밑에는 무서운 뱀들이 우글거리고 있다. 그리고 덩굴을 잡은 손에서는 점점 더 힘이 빠져나가고 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달콤한 냄새가 나기에 쳐다보았더니 마침 절벽에 꿀벌이 집을 지어놓고 있어서 꿀이 졸졸 떨어지고 있다. 그 꿀을 한 손으로 찍어서 입에다 대보니 꿀맛이 괜찮았다. 또 이상하게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서 쳐다보았더니 덩굴 위에서 검은 쥐와 흰 쥐가 돌아가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