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7 7

인생은 단막극이 아닙니다

연극에서 한 장면이 끝나면 갑자기 불이 꺼집니다. 두터운 커튼이 내려오고 무대가 캄캄해집니다. 커튼 뒤에서 드르륵 바퀴 굴리는 소리, 뭔가 뚝딱거리는 소리도 들립니다. 하지만 관객들은 당황하지 않습니다. 저 커튼 뒤에는 방금 본 장면과는 다른 장면이 무대 위에 설정되고 있음을 관객들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커튼이 올라가고 불이 환하게 들어오면 새로운 장면이 열리고 무대에는 다른 인물이 나옵니다. 전 장면에서 보았던 그 배우가 다른 옷을 입고 다른 가발을 쓰고 다른 사람이 되어있습니다. 같은 사람이 다른 사람이 되었기 때문에 새롭게 웃고 떠들기도 합니다. 단막극은 장면 하나로 다양한 애환을 압축해 전개하지만, 연극은 그 장면이 훨씬 다양합니다. 소망이 없어 보이는 우울한 장면도 있지만, 웃음과 기쁨..

좋은글 2024.01.27

▣ 웅변은 은, 침묵은 금

부처님이 어느 날 오후, 동자를 데리고 맑은 호수로 나가 목욕을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동자의 청을 받아 어느 암자를 방문하였다. 때마침 그 암자에서는 많은 중생들이 모여 법담을 나누는 중이었다. 부처님은 그 법담이 끝날 때까지 문 밖에서 기다리다가 들어갔다. 그리고 부처님은 거기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희는 모여 앉으면 마땅히 두 가지 일을 행하여야 한다. 하나는 법, 즉 진리에 대하여 말하는 일이고 또 하나는 침묵을 지키는 일이다.” 그러면서 부처님은 말에 대하여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첫째, 바르게 설명해진 것만 말하고 잘못 설명해진 것은 말하지 말라. 둘째, 진리만을 말하고 진리 아닌 것은 말하지 말라. 셋째, 한 번 할 말도 세 번 생각하고 난 후에 말하라. 넷째, 남의 단점을 ..

좋은글 2024.01.27

말이 당신의 입안에 들어 있는 한, 당신의 종이지만, 한번 밖으로 나오면 당신의 상전이 됩니다. 종을 부리는 사람을 상전이라고 합니다. 상전은 종에 대해 절대적 권리가 있습니다. 죽이든, 살리든, 팔아먹든, 내다 버리든 상관이 없이 상전 마음대로 처분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무슨 말이든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는 말이 내 입 안에 들어 있어서 아직 밖으로 나오지 않았을 때의 말입니다. 그러나 한번 말이 입 밖으로 나와 버리면 나는 내가 말한 그대로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말이 내 상전이 되고 나는 말의 종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내가 얼마나 조심해서 말을 해야하는 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 탈무드 중에서 -

좋은글 2024.01.27

도리성혜(桃李成蹊)

도리성혜(桃李成蹊) 桃 : 복숭아 도 / 李 : 오얏 리 / 成 : 이룰 성 / 蹊 : 지름길 혜 복숭아와 자두는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맛이 좋아 복숭아와 자두가 있는 곳에는 절로 길이 생긴다는 말로 덕이 있는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주변에 사람이 모인다는 뜻입니다. ​도리성혜는 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와 같은 말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말이죠.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나 자신을 위해 많은 덕을 쌓고 ​타인을 향한 관심과 배려를 통해 꾸준한 관계를 유지하다 보면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외에도 아래와 같이 인간관계와 관련한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오월동주(吳越同舟) : 어려운 상황에서는 원수라도 협력하게 됨 삼익지우(三益之友) : 사귀어 이로운 세 ..

좋은글 2024.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