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9 4

경중완급(輕重緩急)

공자(孔子)와 안회(顔回)사이의 일화입니다. 안회는 배움을 좋아하고 항상 진실했으므로 공자가 가장 아끼는 제자중의 한명이었습니다. 어느날 안회는 공자의 심부름으로 시장에 들렀는데 한 포목점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언쟁이 붙었습니다. 호기심이 일어서 가보니 가게주인과 손님이 시비가 붙은 것입니다. 포목을 사러온 손님이 큰 소리로 주인에게 따졌습니다. "3 x 8은 분명히 22인데, 왜 나한테 24전을 요구하느냐 말이야?" 안회는 이 말을 듣고서는 그 사람에게 먼저 정중히 인사를 한 후 "3 x 8은 분명히 24인데 어째서 22입니까? 당신이 잘못 계산을 한 것입니다." 하고 말을 했다. 포목을 사러온 사람은 안회의 코를 가리키면서 "네가 누군데 나와서 참견하고 따지러 드는거냐? 도리를 평가 하려거든 공..

좋은글 2024.01.19

세월

세월 그때는 그랬었지 평생 젊을 줄 알고 노인들 바라보며 저렇게 늙을리야 억지를 부려봤어도 시간지나 닮은꼴. 백년은 너끈하게 탈 없이 살듯해서 철없이 지내다가 시간 감을 몰랐는데 어느새 하얀 세월이 머리위에 앉았네. 지난 날 돌아보며 앞으론 어찌될까 땅치고 발 굴러도 되돌릴 수 없는 시간 화장실 거울 속에서 낯선 이를 보았어. - 2009년 쓴 글을 조금 고침

현대시조 2024.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