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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도 색깔을 지니고 있다

집에서도, 직장에서 일을 할 때도 어느 공간이라도 우리는 항상 말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말투에 따라서 상황과 관계가 악화되기도 하고 긍정적으로 바뀌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말투는 중요한 순간에서 결정적으로 좌지우지하곤 합니다.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설득의 기법으로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에토스는 신뢰, 호감을 말하고, 파토스는 공감, 감성을 뜻하며, 로고스는 논리와 이성을 말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상대를 설득하려면 에토스 60%, 파토스 30%, 로고스 10%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런 방식으로 전달해야 합니다. 먼저 에토스를 통해 신뢰를 형성하고, 파토스..

좋은글 2024.01.04

▣ 세상의 빛

성화 중에 홀맨 헌트라는 화가가 그린 ‘세상의 빛’(The light of the world)' 이라는 유명한 그림이 있다. 우리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성화이다. 그 그림에는 한 사람이 등불을 들고 오랫동안 굳게 닫혀 있던 것으로 보이는 문 밖에 서 있다. 그 문 주변에는 덩굴이 아무렇게나 늘어져 있어서 그 문이 오랫동안 닫혀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그 문은 바깥에서 잡을 수 있는 손잡이가 없다. 그러니까 이 집에 등불을 들고 들어가려 하지만 손잡이가 없어서 안에서 열어 주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문이다. 정말 마음의 문을 열지 아니하면 방법이 없다.

좋은글 2024.01.04

직무유기(職務遺棄)

직무유기(職務遺棄) 술 취한 임금님이 정자에서 잠이 들자 식사담당 신하가 옷 벗어 덮어준다 그때는 충성스럽다 칭찬이 자자했다. 훗날에 이번 일의 문제가 들어나고 벌 받는 두 사람은 의관과 식사담당 하나는 직무유기고 다른 자는 월권(越權)이다. 급여를 받은 자는 제 역할이 있는데 매사에 참견하고 못 믿어 간섭하고 사장이 직원 일을 하면 직무유기 아닌가.

현대시조 202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