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6 4

경청의 기술

미국 CNN의 뉴스쇼 '래리 킹 라이브' MC로 진행해 온 '래리 킹'은 자그마치 25년 동안 자신의 이름을 건 쇼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래리 킹은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어려운 환경에서 세월을 보내다 22세 때 방송인의 꿈을 꾸고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찾아갔습니다. 이후 방송국 주변을 맴돌다 잡역부로 들어가 온갖 허드렛일로 고생한 끝에 어느 날 결근한 아나운서 대신 마이크를 잡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그가 최장수 진행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아는 척하지 않고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짧고 단순한 질문을 던졌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시각과 폭넓은 시야를 갖고 인터뷰에 임했고,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습니다. 다른 이의 눈높이를 찾고자 경청하는 노력이 자신을 단련시..

좋은글 2024.01.26

▣ 옷을 보고 접대해서야

어느 고을에 부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마을에서 자신이 가장 존경받는 인격자(人格者)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언제나 인근 마을의 유지나 학식이 높은 사람들을 불러 음식을 대접하며 대화하기를 좋아했다. 그 소문을 들은 어느 스님이 그 부자가 과연 인격이 높은 사람인지 시험해 보고자 그 집을 찾았다. 그날은 마침, 그 부자의 생일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부자의 생일을 축하하며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스님은 다 떨어진 옷차림을 하고 하인에게 부자를 만나러 왔다고 말했다. 하인은 부자에게 거지같은 스님이 찾아왔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자 부자는 "오늘같이 경사스러운 날 그런 거지가 오다니.." 라고 화를 내면서 얼른 쫓아내라고 했다. 대문 앞에서 쫓겨난 스님은 다시 절로 돌아가 깨끗한 승복과 가사장삼..

좋은글 2024.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