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110

▣ 인간과 희망

세계적인 임상심리학자, 브리즈니츠 박사는 이스라엘 육군의 훈련병들을 4조로 나누어 완전군장을 하고 20km를 행군시키는데, 1조에는 행군할 때 도착거리를 미리 예고하고 5km마다 앞으로 얼마의 거리가 남았다고 알려주었다. 2조에는 지금부터 먼 거리를 행군한다 고만 말했다. 3조에는 15km를 행군한다고 말했다가 14km지점에서 20km를 행군한다고 변경 통지를 하였다. 4조에는 25km를 행군하겠다고 말했다가 14km지점에서 20km행군으로 오늘의 행군을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실험에 의해 브리즈니츠 박사는 병사들이 상황에 따라 받는 사기와 스트레스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보고하고 있다. 20km라는 정확한 거리와 남은 지점을 알고 행군한 1조가 가장 사기가 높고 동시에 가장 적은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좋은글 2024.02.11

▣ 자신을 아는 지혜

희랍의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젊었을 때의 일이다. 그의 제자 카이흔이 하루는 신에게 󰡒신이시여! 이 세상에 소크라테스보다 더 지혜 있는 사람이 또 어디 있습니까?󰡓 라고 물었다. 신이 사제를 통하여 󰡒소크라테스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은 없다󰡓 라는 대답을 들려주었다. 이 말을 전해들은 소크라테스는 상당히 놀랐다. 자기는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 없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는데, 신은 자기를 세상에서 제일 지혜 있는 사람이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는 그 이유를 알아보아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이튿날부터 아카데미에 있는 모든 학자와 정치가와 예술가를 방문하여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일이 무엇이냐?󰡓 라고 질문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소크라테스와 마찬가지로 이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을 알지 못하고 있었..

좋은글 2024.02.10

복(福)

삼국지의 한 대목에 "지자막여복자(智者莫如福者)"라는 말이 나옵니다. 장비의 군사들이 조조 군사들에게 쫓기다가 수풀을 발견하고, 그 속으로 숨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뒤쫓아 가던 조조에게는 화공(火攻)으로 장비의 군사를 일시에 전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조조는 그의 지략으로 수풀에 불을 질렀고, 장비의 군사들은 꼼짝없이 전멸될 수 밖에 없는 바로 그때였습니다. 하늘에서 한 점의 검은 구름이 피어 오르더니 난데 없이 장대 같은 소나기를 마구 퍼붓는 것이었습니다. 대승을 바로 눈 앞에 두었던 조조는 이를 보고, "지자막여복자(智者莫如福者)" 라고 탄식 했습니다. "아무리 지략이 뛰어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福받은 사람 만큼은 못하다." 는 말이 바로 ‘지자막여복자’ 입..

좋은글 2024.02.10

▣ 입안의 떡

한 스승이 제자들에게 물었다. “작은 솥에 떡을 쪘다. 그런데 세 명이 먹기엔 모자라지만 천명이 먹으면 떡이 남는다. 이유를 아느냐?” 그의 대답에 아무도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밖에서 이것을 듣고 있던 노스승이 “자기 배 채우는 것에 급급하면 항상 음식이 부족한 법일세” 라고 말하자 그 스승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 그렇습니다. 서로 다투면 부족하고 사양하면 남는 이치입니다.” 이번에 노스님이 그에게 문제를 던졌다. 이번에는 노 스승이 물었다. “그렇다면 자네는 세상에서 가장 큰 떡이 무엇인지 아시겠나?” 그가 대답을 못하자 노 스승이 하는 말이 “바로 입안의 떡이지” 했다는 것이다. 자기가 맛볼 수 있는 떡 그러니까 스스로 깨달은 것만이 마음의 양식이 된다는 얘기였다.

좋은글 2024.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