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110

1등의 역사

1953년 5월 29일, 존 헌트 대령이 이끄는 영국 9차 원정대 소속 2차 정상 등반조가 8,848미터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오르고 있었습니다. 359명의 셰르파(네팔의 산악 인도인)들이 10톤 이상의 장비와 식량을 운반하는 대규모 원정대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날 오전 11시 30분, 뉴질랜드 양봉가 출신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가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오전 11시쯤 정상 바로 밑에 먼저 도착한 것은 텐징이었습니다. 텐징은 마음만 먹으면 최초 등정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텐징은 지쳐서 뒤에 처진 힐러리가 올 때까지 정상 바로 아래서 30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힐러리가 먼저 정상을 밟았습니다. 그 후 텐징은 딸이 준 색연필을 ..

좋은글 2024.02.17

▣ 사랑한 적이 없다면

방랑중인 어떤 고행 승이 한 작은 마을에 머무르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그 고행 승을 찾아와 신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당신은 누군가를 사랑해 본적이 있는가" 라고 고행 승이 그에게 물었다. "나는 사랑이라는 글자를 건드린 적조차도 없습니다. 나는 자각을 이루고 싶습니다. 신의 경지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고행 승이 대답했다.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다른 사람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내 경험에 의하면 만약 당신이 아무라도 좋으니 누군가를 사랑한 경험이 있다면 ,사랑의 꼬리라도 잡아본 적이 있다면 나는 그것을 기초로 하여 당신이 귀의하도록 도와 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도와 줄 수가 없습니다. 친구여! 당신이 사랑한 적이 전혀 없다면 당신은 신을 향한 어떤 길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좋은글 2024.02.17

돌멩이가 든 바구니

50㎏의 돌멩이가 든 바구니가 있습니다. 너무 무거워서 들기 어렵지만, 건강한 성인 남자라면 전혀 들지 못할 무게는 아닙니다. 만약 집에 가져가라 하면 절대 하지 않을 겁니다. 너무 무겁고 가치가 없는 바위에 그런 수고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50㎏ 금덩어리가 든 바구니가 있습니다. 돌멩이가 든 바구니와 동일한 무게이지만, 집에 가져가라 하면, 갑자기 힘이 생겨서 번쩍 들 수 있으며 들지 못하면 질질 끌고서라도 집으로 가져갈 것입니다. 똑같은 고생, 아니 더 힘든 일인데도 불구하고 마음이 기쁘면 몸도 가뿐하게 움직입니다. 우리 몸은 마음에 의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 따라 달라진다지만, 그 마음먹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마음은 논리와 이성에 의해 움직이기도 하..

좋은글 2024.02.15

▣ 진정한 행복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쾌락이 행복을 제공할수 없다. 쾌락주의자인 바이런은 인생의 말년을 우울하게 보냈다. ‘인생은 벌레같은 것이야.늙음과 슬픔 앞에서는 쾌락도 무용지물이다.나는 지금 심히 외롭다 행복은 물질에 있는 것도 아니다’. 미국의 백만장자 제이골드의 유언은 비극적이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다.끊임없는 물욕이 나를 불행의 늪으로 빠뜨렸다 명예가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세계를 정복한 알렉산더대왕은 싸움에서 승리한 후 막사에서 울고 있었다. ‘이제 더 이상 정복할 곳이 없단 말인가.’ 명예와 재물을 모두 소유한 베콘스필드경의 탄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내 젊은 시절은 온통 실수투성이였어.중년은 투정과 욕심의 노예였지.이제 남는 것은 후회뿐이다.’

좋은글 20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