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말의 어원 41

임기종 2016. 2. 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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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서리맞다

`된서리`는 늦가을에 아주 되게 내리는 서리를 말하는데 논밭에 심어놓은 작물들이 이 서리를 맞으면 풀이 죽어서 못쓰게 되거나 금방 죽어버린다. 이 말에서 파생되어 현재는 관용구로 어떤 기구나 사람이 존립 기반이 무너질 정도로 큰 타격이나 모진 억압을 당하는 경우를 일컫는다.출처 :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두더지 혼인

`분에 넘치는 엉뚱한 희망을 가짐, 또는 자기보다 썩 나은 사람과 혼인하려다 실패하고 마침내 비슷한 사람끼리 혼인을 하게 됨`이라는 뜻의 말이다.

순오지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온다. 두더지가 혼인을 하려고 세상에서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하늘에게 청혼하자 하늘은 일월(日月)이 없으면 내 덕을 나타냄이 없으리라 했다. 일월에게 가서 구하니 일월은 또 구름이 나를 가리니 구름이 내 위에 있다 하였다. 구름에게 가서 구했더니 구름은 바람이 있어 나를 흩어지게 하니 바람이 내 위에 있다 하였다. 바람에게 갔더니 구름은 흩어지게 할 수 있으나 밭 가운데에 있는 돌부처만은 넘어뜨리지 못한다 하였다. 석불에게 가서 구하니 석불은 말하기를 내가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으나 오직 두더지가 내 발을 뚫으면 내가 넘어지기 때문에 그가 나보다 나으리라 했다. 이에 두더지가 이르기를 천하에 높은 것이 나보다 나은 것이 없다 하고 같은 두더지에게 청혼을 하였다.

이러한 이야기로부터 `두더지 혼인`이라는 말이 생겼다.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두레박

`줄을 길 게 달아 우물 물을 긷는 기구`이다. 낮은 곳에 있는 물을 언덕진 높은 곳의 논이나 밭에 퍼붓는 기구를 두레라고 한다. 가벼운 오동나무와 그 밖의 나무로 위는 넓게 퍼지고 밑바닥은 몹시 좁게 네 귀퉁이를 만들어 네 귀퉁이 위쪽에 줄을 매달고는 양쪽에서 노 젓는 것처럼 당겼다 밀었다 하면서 물을 품는다. 두레박은 바로 이 `두레`와 모양새가 비슷하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줄을 달아 맨 것을 두레박이라고 하며, 대나 나무로 긴 자루를 해 단 것을 타래박이라고 한다.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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