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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을 잘못쓰는 사례가 많아 그 예를 들어 보고자 한다.
(1)한문으로 자신의 이름을 서명하지 않은 것은 ⇒ 한자로
“한문”이란 ‘한자(漢字)로 씌어진 글’, 즉 ‘문장’을 뜻하므로 사람의 이름은 “한자로 쓴다”고 해야 옳다. “한자”와 “한문”이 잘 구별되지 못하는 예로 이력서 양식의 “한자”로 쓰도록 된 난에 “한문”이라고 표시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2) 옛부터 전해 오는 밥상 문화를 ⇒ 예부터
‘오래 전’이라는 뜻의 명사는 “예”이고 “옛 사람, 옛 동산”과 같이 관형사로 쓰일 때만 “옛”을 쓴다.
(3) 사고 많은 곳 ⇒ 잦은
도로 안내 표지로 과거에 “사고 다발 지역”이라고 써 붙였던 것을 좀 친근한 말로 고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일정 기간 동안 사고 횟수가 많은 곳’을 가리키므로 “사고 잦은 곳”이라고 써야 더 정확한 표현이 될 것이다.
(4)해 지는 시간이 일곱시 대로 늦어지고 있고⇒시각
(5) 출발 시간은 여덟 시 정각입니다. ⇒ 시각
“시각”이라는 말을 써야 할 자리에 “시간”이라는 말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 “시간”은 어느 때로부터 어느 때까지의 ‘사이’를 가리키며, “시각”은 시간대 위의 한 ‘점’이라 할 수 있는 순간을 가리키므로 (4),(5)의 경우는 모두 “시각”이라는 말을 써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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