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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찌그러진 양은냄비 밑창 나간 고무신’
엿장수 가위소리 안달나던 한낮에
아부지 신발 한짝을 돌에다 문질렀다.
엿가락 두어개를 감사히 받아들고
행여나 들킬세라 허겁지겁 먹는 걸
방과후 집으로 오던 형아에게 들켰다.
아부지가 외출하러 신발을 찾으신다
두 눈을 꿈벅이며 모른다고 했는데
형아가 고자질했다 엿먹는 걸 봤다고.
옛 이야기
‘찌그러진 양은냄비 밑창 나간 고무신’
엿장수 가위소리 안달나던 한낮에
아부지 신발 한짝을 돌에다 문질렀다.
엿가락 두어개를 감사히 받아들고
행여나 들킬세라 허겁지겁 먹는 걸
방과후 집으로 오던 형아에게 들켰다.
아부지가 외출하러 신발을 찾으신다
두 눈을 꿈벅이며 모른다고 했는데
형아가 고자질했다 엿먹는 걸 봤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