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정월 대보름

임기종 2017. 2. 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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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당신욕심 버린지 하매나 오래인데

보름달 떠오르면 정한수 차려놓고

자식들 잘되기만을 빌고 또 빌으셨다.

 

싸늘한 새벽녘에 정한수 올려놓고

간절히 손비비던 울 엄마의 얼굴이

동그란 보름달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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