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정월 대보름
당신욕심 버린지 하매나 오래인데
보름달 떠오르면 정한수 차려놓고
자식들 잘되기만을 빌고 또 빌으셨다.
싸늘한 새벽녘에 정한수 올려놓고
간절히 손비비던 울 엄마의 얼굴이
동그란 보름달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