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나그네 - 박목월 -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상아탑>(1946)-
-----------------------------------------
동전은 왜 둥근가 - 최길하 -
모가 난 것일수록
상처 내기 쉬운 것,
동전이 둥근 이유도 그런 뜻은 아닐까?
둥글면
남 헤칠 일도
깨질 일도 없는 法
마냥 강변에서 둥근 돌과 사귄 人生,
이제는 내 사는 것도
둥글넙적 강돌이지.
세상사
둥글둥글 굴러 벌써 여기가 어딘가!
'한국현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현대시와 시조 1수 (0) | 2017.05.31 |
---|---|
한국 현대시와 시조 1수 (0) | 2017.05.30 |
한국 현대시와 시조 1수 (0) | 2017.05.25 |
한국 현대시와 시조 1수 (0) | 2017.05.24 |
한국 현대시와 시조 1수 (0) | 2017.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