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농어회(農魚膾)

임기종 2024. 6. 4. 01:05
728x90

농어회(農魚膾)

 

진나라 장한대감 벼슬도 마다하고

귀향해 소일하며 농어회 즐겼다니

행복이 그런 것인 걸 무얼 더 바라리야.

 

보리 필 적 회(膾)라면 농어가 으뜸이라

수양제 즐기시던 금제옥회(金虀玉膾) 이것이니

나이가 들어가는가 순갱노회(蓴羹鱸膾) 탐을 내네.

 

---------- 

#금제옥회(金虀玉膾) : 생선회요리.

중국 동남지방 오중(吳中)에서는 생선으로 회를 치고 과채(瓜菜)로 국을 끓여 곁들여 먹는다.

생선은 옥같이 희고 나물은 금같이 누런빛이 나므로 이렇게 이른다.(春秋佐助期)

 

#순갱노회(蓴羹鱸膾) : 순채국과 농어회를 말한다.

크게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하나는 인생은 자신의 뜻에 적합한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다.

이 고사는 도연명의 귀거래사(歸去來辭)와 더불어 관직생활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을

대표하는 것으로 선현들의 한시에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현대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충일  (0) 2024.06.06
모내기  (0) 2024.06.06
공릉천(恭陵川)  (1) 2024.06.02
비움  (0) 2024.05.31
뭉크의 절규  (0)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