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6 4

혼자가 아니다

2001년 개봉한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세계적인 택배회사의 직원 '척 놀랜드'는출장 중 폭풍우를 만난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하여겨우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눈을 떠보니거기는 아무도 없는 무인도였습니다.혼자가 너무 외로웠던 그는배구공에 사람 얼굴을 그리고,그것을 '윌슨'이라고 부르며 친구가 됩니다.이후 그는 윌슨에게 매일매일 말을 걸고,대화를 하고 심지어는 격하게 싸우기까지 합니다.사실 싸움보다는 싸우는 척이고, 일방적으로때리는 상황이었습니다.하지만, 무인도에서 의지할 대상이윌슨 밖에는 없었기 때문에곧바로 사과합니다.그러다가 그는 배구공하고는 친구로함께 살 생각이 없다고 공을 던져버립니다.그러나 다시 배구공을 찾아서 끌어안고오열합니다.무인도에서 지낸 지 4년째,그는 우연히 섬 바닷가에 떠내려온 알루미늄판을..

좋은글 08:13:45

불이 꺼진 지도 모른 채

헬라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가 전승되고 있다. 어떤 장님이 밤길을 가게 되었다. 그는 밤인 것을 알기에 길을 가다가 누구하고 부딪칠 것만 같아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자신에게는 필요 없는 등불이지만 눈뜬 사람들이 그의 등불을 보고 비켜갈 수 있도록 등불을 켜서 들고 밤거리를 나섰다. 그런데 뜻밖에도 어떤 사람과 부딪치고 말았다.“당신은 눈도 없소?” 장님이 소리치자 상대방은 어리둥절한다. “어두워서 보지를 못했습니다.” “내 등불이 안 보인다는 말이요?” 그제야 그 사람이 자세히 살펴보니 장님은 불 꺼진 등을 들고 있었다. “당신은 지금 꺼진 등불을 들고 있지 않습니까? 어디, 직접 한번 만져보시오.” 장님이 등을 만져보니 정말 싸늘했다. 그러니까 바람에 불이 꺼진 줄도 모른 채 그대로 등을 들고 밤거리를..

좋은글 02:4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