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예쁘지만 품행이 방정하지 못한 처녀가 있었다. 나이 열 다섯이 되자 그녀의 부모가 혼례를 서둘렀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아가씨가 이웃집 총각을 찾아간다. 처녀를 본 총각이 “ 얘, 너. 곧 시집간다지. 하지만 연습도 하지 않고 시집을 갔다가는 첫날밤에 어려운 일이 있을 텐데 ” 하고 말하자, 처녀가 하는 말“ 그게 뭐야, 가르쳐 줄 수 있어” “ 물론 내가 가르쳐 주지”총각이 처녀를 토굴 속으로 데리고 들어가 실습을 시킨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계집이란 여섯가지 기쁨을 갖춰야만 비로소 운우의 극치를 알 수 있어. 계집이 사내의 귀여움을 받느냐 못 받느냐는 모두 여기에 달려 있지”“ 그럼 그 기쁨이라는 게 뭐야 ” 음흉한 총각이 의젓하게 여섯가지 기쁨을 외운다.“ 첫째로 착(窄)이니 좁아야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