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 미리내 견우는 소를 치고 직녀는 베를 짜며 멈춘 듯 힘든 시간 간신히 이겨내도 미리내 흐르는 물길 강 건너가 천리더라. 애타는 견우직녀 간절한 그리움에 흘리는 눈물방울 점점이 별이 되어 오작교 돌다리 아래 물비늘로 흐른다. (* 미리내 = 은하수) 현대시조 2021.08.27
추(醜) 추(醜) 마음은 청춘이다 그런 척 해보아도 세월이 흘렀으니 몸도 따라 갈텐데 억지를 부리고 있네 나이듬이 아쉬워. 흰머리 다북하고 잔주름 가득한데 마음은 청춘이다 앙탈을 부려보네 거울에 비친 저 모습 어찌할 수 없는데. 현대시조 202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