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망사(春望詞)를 시조로 쓰다
춘망사(春望詞)를 시조로 쓰다 春望詞(춘망사) 花開不同賞(화개불동상): 꽃 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花落不同悲(화락불동비): 꽃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欲問想思處(욕문상사처): 묻노니, 그대는 어디에 계신고 花開花落時(화개화락시): 때 맞춰 꽃들만 피고 지누나. 攬草結同心(람초결동심): 풀을 따서 이 마음과 묶어 將以遣知音(장이유지음): 지음의 님에게 보내려 하나 春愁正斷絶(춘수정단절): 봄날 시름에 님 소식 속절없이 끊기고 春鳥復哀吟(춘조복애음): 봄새만 다시 찾아와 애닲이 우는구나. 風花日將老(풍화일장로):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佳期猶渺渺(가기유묘묘): 만날 날은 아득 타 기약이 없네. 不結同心人(불결동심인):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공결동심초):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