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기행
장가계(長家系) 1 선경(仙境)이 여기더라 무릉도원(武陵桃源) 분명타 오묘한 바위기둥 천지에 솟았으니 죽기 전 봐야 할 절경 눈 둘 데가 없더라. 장가계 2 로댕도 여기 오면 주눅이 들었으리 수천 길 절벽타고 매달린 잔도(棧道)위를 이 절경 구경하려고 몸을 사려 걸었다. 장가계 3 바람길 비켜주려 꼰지발로 서있나 머리에 이고 있는 나무가 아슬한데 사이를 흐르는 운무(雲霧) 여기가 장가계라. 귀곡잔도 (鬼谷棧道) 감춰둔 천하비경 몰래 훔쳐 보려고 신의 뜻 거스르며 절벽에 길 냈으니 오금이 저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을터. 수천길 낭떠러지 절벽 길 들어서니 소름이 오싹 돋아 발걸음 천근(千斤)인데 투명한 유리바닥은 천리 밑을 부른다. 천문대도( 天門大道) 하늘 길 찾으려면 이 길을 가야하나 좌우로 쏠리기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