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6.25
아~ 6.25 지축이 흔들리는 천둥소리 우레소리 형제 피 갈구하며 아귀 떼 몰려드니 귀곡성(鬼哭聲) 잔인한 울음 새벽잠을 깨웠다. 철없이 순진했던 남녘의 민초들은 악마가 내친 발에 창시가 터져나고 갈갈이 찢어진 사체 반도에 뿌려졌다. 만고에 없던 일이 이 땅에서 일어나 제 형제 죽여 대니 피난길이 천리라 놀라서 걸어온 길은 핏빛으로 물들고. 힘없어 당한 수모 가슴깊이 새기고 그날 일 거울삼아 지켜야 할 내 조국 입 발린 나라사랑이 진정인가 생각하라. 역사는 정직하다 속일수가 없으니 오백년 당파싸움 새겨라 여의도여 먼 훗날 밝혀지리라 네가 무얼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