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1404

반구정(伴鷗亭)에서

반구정(伴鷗亭)에서- 황희가 되어보다 소박(素朴)한 정자하나 강가에 지어놓고갈매기 벗을 삼아 여생(餘生)을 보내리라가끔은 벗을 불러서 술도 한잔 나누고. 말년(末年)에 나를 찾아 이곳에 들었으니부귀는(富貴)는 허욕(虛慾)이요 명예(名譽)도 부운(浮雲)이라석양(夕陽)이 강에 내리니 노을빛이 곱구나.----허욕(虛慾): 헛된 욕심부운(浮雲): 뜬 구름 (반구정: 황희(1363∼1452)정승이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를벗 삼아 여생을 보내던 곳. 파주 임진강가에 있음)

현대시조 2024.07.28

천년의 미소 – 수막새

천년의 미소 – 수막새 어설픈 수줍음 살포시 짓는 저 미소대 이은 우리의 얼 소롯이 담겼으니다빈치 모나리자에 버금갈까 하더라. ------ 수막새:얼굴무늬 수막새 또는 인면문 수막새는 신라 시대의기와 유물이다. 수막새란 목조건물의 처마 끝에 있는무늬기와로, 이 수막새는 본래 신라시대 영묘사의 한건물에 장식되었던 것이다.경상북도 경주시 탑정동 영묘사지에서 출토되었다.신라의 미소 혹은 천년의 미소로 부른다.2018년 11월 보물 제2010호로 지정.본래 일제강점기에 경주 야마구치 의원에 근무하던일본인 다나카 도시노부(田中敏信, 1905-1993)가골동품 가게에서 고가로 구입, 일본으로 반출했으나광복 이후 여러 차례 설득 끝에1972년 10월 국립경주박물관에 아무 보상 없이 기증해서돌아온 환수 문화재의 모범적..

현대시조 2024.07.26

해솔길

해솔길 삶의 여유 필요하면 이 길을 걸으시오시화방조제 너머 방아머리 옆 길 따라천천히 걷다가 보면 가슴이 뚫릴거요. 시골이 그리우면 여기에 가보시오흙냄새 소똥냄새 솔 냄새 바다냄새마음을 비우고 걸으니 옛 생각이 납디다. 산길로 바닷길로 이어진 사십리 길개미허리 다리에 매달린 구봉도가노을에 물든 해거름을 즐기고 있을거요.  해솔길: 대부도에 있는 트래킹코스

현대시조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