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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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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창의 노래 전향아
밤이면 그리워서
죽을 듯 무섭던 날
빈 술잔 받쳐 든 손
서러워 시가 되니
그 이름
해어화라지
꺾여지지 않는 꽃.
설운 임 품은 마음
배꽃에 흩뿌리고
꿈에나 만나 볼까
긴긴밤 뒤척이나
즈믄 길
그리도 먼가
끝이 없는 외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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