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

한국 명시와 시조1수

임기종 2018. 8. 2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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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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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창의 노래 전향아

 

밤이면 그리워서

죽을 듯 무섭던 날

 

빈 술잔 받쳐 든 손

서러워 시가 되니

 

그 이름

해어화라지

꺾여지지 않는 꽃.

 

설운 임 품은 마음

배꽃에 흩뿌리고

 

꿈에나 만나 볼까

긴긴밤 뒤척이나

 

즈믄 길

그리도 먼가

끝이 없는 외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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