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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화 김소월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山에
山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이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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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사랑 부석사 이 민 규
평생에 기회 잃어 이곳에 못 왔더니
백발이 다 된 오늘 안양루 올랐구나
강산은 동남으로 벌려 부평같이 떠 있어
지나간 인생사는 말 타고 달렸건만
우주 간 내 한 몸은 방죽만 맴돌았네
한 일생 길어 백 세인데 몇 번이나 보겠나
세월이 무정하여 나 벌써 팔순 넘어
산중턱 자리한 채 천년의 역사 지킨
연인을 큰 돌로 구해낸 선묘사랑 부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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