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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촌 오일장
하얗게 머리가 센 허리 굽은 촌로가
산나물 한보따리 바닥에 펼쳐놓고
오가는 사람들에게 봄을 팔고 있었다.
시금치 달래냉이 향긋한 당귀깔고
주름진 얼굴위에 굳어 버린 세월로
난장터 양지녘에서 시간을 팔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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