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넓이뛰기

임기종 2023. 9. 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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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이뛰기

 

본뜻: '넓이'라는 말은 면적이나 평면의 크기를 일컫는 말이다 그러므로 말 그대로 제대로 된 넓이뛰기를 하려면 동서남북 사방에서 한 번씩 뛰어서 그 면적을 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껏 통용되어 왔던 넓이뛰기는 얼마만큼 멀리 뛰었는가 하는 거리를 재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정확한 용어를 쓰려면 멀리뛰기라고 해야 한다

요즘에는 운동계에서도 넓이뛰기 대신에 멀리뛰기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바뀐 뜻: 사전에서는 넓이뛰기를 '폭이 넓게 뛰기를 겨루는 경기'라고 정의하고 있으나 그 정의 자체가 잘못된 것임은 위에서 말한 바 있다

그러므로 운동경기에서 '넓이뛰기'란 성립되지 않는 용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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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야, 너 이번 체력장에서 넓이뛰기 기록이 몇 미터 나왔니?

-몇 미터는 길이지 넓이가 아니잖아 그러니까 넓이뛰기가 아니라 멀리뛰기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뇌까리다

 

본뜻: 자꾸 되풀이 말한다는 뜻의 '뇌다'에 접미사 '가리'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이다

바뀐 말: 불쾌한 남의 말을 그대로 받아서 되뇌이는 것이나, 아무렇게나 되는 대로 마구 떠드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투덜거리는 것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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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하루 종일 집안일에 대해서 뇌까리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다

-그는 항상 남의 일에 대해서 좋지 않게 뇌까리는 버릇이 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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