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1433

생노병사(生老病死)

생노병사(生老病死) 태날 때 울었으니 죽을 때 웃고 가리 모두가 바라면서 살아온 인생 역정 억지로 사는 삶에도 그 염원은 같은데. 늙어서 병이 들고 찌들은 삶의 고뇌 원하지 않은 모습 남들이 먼저 아니 스스로 미리 못본 걸 작은 위안 삼는다. 세상을 뜨고 나면 남은 자들 탑 쌓기 떠난 자 떠올리며 만드는 온갖 잡사(雜事) 생사고 어려웁더라 피할 수 없는 숙명.

현대시조 202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