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1433

길상사(吉祥寺)와 길상화(吉祥花)

길상사(吉祥寺)와 길상화(吉祥花) ‘천억은 그 분의 시 한 줄만도 못하다’ 백석(白石)을 향한 연모(戀慕) 자야의 깊은 정에 대원각 탈피를 하여 길상사가 되었다. 생신날 돌아온들 님과 함께 못한다니 칠월달 초하루는 차라리 굶으리다 끝끝내 이루지 못한 그 사랑이 애닯고. 유비의 삼고초려(三顧草廬) 제갈량 모셨는데 법정(法頂)을 맞이할 땐 십여년 걸렸으니 길상화(吉祥花) 그 꽃을 보며 무소유를 배운다. 참고 1.자야- 백석이 김영한에게 지어준 별칭. 길상화(吉祥花). – 법정이 지어준 법명 2. 대원각주인 김영한(문학을 좋아했다고 함)은 시인 백석의 연인. 백석을 사랑하였으나 신분상의 차이로 연은 이어지지 못하고, 백석이 해방 후 북에 머물다가 분단이 되어 영영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 김영한은 평생 백석의 ..

현대시조 2022.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