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칠월칠석
기다리고 기다리다 애가 타 말라가도
보고파 흘린 눈물 미리내가 넘치니
전생에 짊어진 이 업(業) 누구탓을 하리오.
매일이 오늘이면 아린 정 스러질까
그리며 지낸 설움 삭힐 수 있을까나
무정한 오작교 모습 환영(幻影)으로 떠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