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내 탓이오.

임기종 2020. 8. 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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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이오.

 

앞차에 붙어있는 하얀색 쪽지 한장

가만히 읽어보니 내 탓이오써있다

뒤에서 읽었으니까 내 탓인 듯 하기도.

 

곰곰히 생각해도 그 뜻을 모르겠다

내 글씨 아니니까 내 탓은 아니겠지

반복해 읽다가보니 어쩜 내 탓일지도.

 

양보와 배려만이 세상을 밝히는데

니내탓 따지다가 하루해 다저문다

싱긋이 미소지으며 내 탓이오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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