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길상사에서

임기종 2024. 4. 20.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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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에서

 

대원각 탈피하여 길상사 되었는데

골짜기 흐르는 물 오늘도 그대로다

인정(人情)만 수시로 변해 얘기꺼리 만들고.

 

무소유 외치시던 그 스님 잠이 들어

들꽃 핀 화단 속에 명패하나 남겼더라

헛되고 헛되더구나 인생무상(人生無常)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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